도톤보리하면 이치란라멘, 가격과 주문방법

하루 5끼는 기본.  아침과 점심, 저녁엔 간식까지 챙겨먹겠다는 야무진 생각으로 떠난 오사카.

2월 오사카 봄날씨라며-_-..아주 따뜻하다며..일기예보도 한통속. 한국사람들 왜 거짓말 치냐구!!!

한국 겨울 날씨와 똑.같.았.다.

옷을 너무 얇게 입고가서 덜덜덜 떨며 음식을 급하게 먹었더니 28년만에 처음으로 급성장염에 시달렸던 여행이었다.

오사카 도톤보리

그래두 이치란라멘 맛은 기억에 또렷하게 남는다. 오사카 도톤보리 도착하자마자 먹었던 첫끼이자

눈물나게 맛있는 라멘. 사람 겁나 많은 라멘집. 나의 얼굴 뒤에 크게 써있는 한문간판 가게가 이치란라멘 1호점이다.

도톤보리 들어서면 바로 보이니 아주아주아주아주 찾기 쉬움. 한국인들한테 유명한 타코야끼점 옆에 있다.

 

이치란라멘

사실 난 본관(1호점)이 아닌 별관에서 먹었다. 본관 줄이 너무 길었는데 죄다 한쿠긴.

별관도 많은 편이었지만 금방 줄이 빠져서 그냥 여기서 먹기로 했다.

라멘 자판기 사진을 못찍었는데ㅠㅠ..이유가 있다. 별관엔 한국인 알바생이 있어 걍 가서 이치란라멘 가격 얼마냐 말했더니

빠른 손놀림으로 자판기를 틱틱 누르더니 종이한장과 함께 2층으로 올려보냈다.

뭘 했는지도 사실 기억이 안남. 사진찍을 시간도 없었음.

 

대부분 일본 라멘집은 자판기로 선주문을 한다.

이치란라멘도 마찬가지였고 만엔짜리도 들어가서 넘나 신기해한 기억이.  

우리나라가게에도 이 자판기 요새 많이 보이더라

이치란라멘1인자리

이치란

지금 2인이 같이 먹는 자리는 다 찼고 1인용자리도 괜찮냐고해서 어쩔수없이 선택했는데 진짜 좋은 경험을 했다. 

2인자리에서 먹는 것보다 뱃배 잘한 것 같다고 역시 일본이라고 막 배통통거리며 나왔음.

꼭 이치란라멘 가면 1인용석 앉아서 라멘 드셔보시길! 추천추천!!

이치란라멘

잠시만 기다리라해서 기다리는 자리 앞에 이 기계가 있었다.

이게 뭔가 하고 한참 들여다봤는데 알고보니 저 초록색 불켜지는 자리가 공석.

이 기계 참 편리해보였다ㅋㅋㅋ

이치란라멘

1인자리

자리를 안내받으면 바로 뒤에 옷걸이가 걸려있다.여기다 옷을 걸어놓고 바로 앞에 있는 자리에 앉음 된다.

첨에 의자에 걸어두려다가 밑에 질질 끌려서 이거 어쩌나했더니 뒤에 옷걸이 있었음. 별거 아니지만 알고 있음 도움되는 정보.

이치란라멘 주문방법

이치란 라멘 가격은 890엔이다.

거기다 추가해서 사온 건 또 따로 표가 나오는데 위에 타마고 ㅋㅋ계란 120엔 추가 이런식으로

이치란라멘 가격을 알아보면 된다. 그리고 저 큰 종이는 차례대로

맛과 기름진 정도, 마늘, 파, 차슈, 비밀소스의 강도, 면의 식감 을 선택하게 되어있다.

기입이 끝나고 앞의 호출보튼을 누르면,

이치란라멘 주문방법

까맣던 앞 천을 들어올린 손이 불쑥!ㅋㅋㅋㅋ

( 저옆엔 물 따라먹는 식수다ㅋㅋ 위에 있는 컵으로 따라먹음 된다.) 굳이 물 더 달라고 직원 안불러도 됨.

이치란라멘 주문방법

알아들을 수 없는 일본말로 한번 더 메뉴확인을 한 후 주문 메뉴 확인서 같은 걸 준다.

그럼 이제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끝!

사실 저건 내 주문서가 아니다.

난 살짝 느끼한 라멘이 먹고파 이치라라멘 기본에 차슈, 매움 강도는 기본,면은 부드러움으로 체크했지만

사진은 매운맛4배를 체크하시고 타마고까지 추가한 안뚱보 주문서 ㅋㅋ 

이치란라멘 주문방법

이치란라멘 주문방법

나올 때까지 한번 1인용 식탁에 붙은 다른 요리 구경도 하고 요리조리 구경도 하고 밥먹기엔 넘 깜깜하고

딱 식탁에만 불이 켜져있는 독서실 같은 분위기에 어리둥절 하기도 했다.

이치란라멘 소스4배

이치란라멘 차슈

이치란라멘 계란

이치란라멘

추가한  타마고가 나오지 않아 손짓발짓해가며 타마고를 찾던 이치란라멘 가게가 그립다ㅠㅠ

저땐 장염걸리기 전이라 무척 행복했는데..무조건 이치란라멘은 세끼이상 먹고 간다고 다짐했었는데..

 

이치란라멘 가격대비 한국입맛에 딱. 살짝 느끼할 수도 있으나 그럼 비법소스 좀더 추가해서 드시면 된다.

다시갈의향 100% 오사카가면 당근 꼭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