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올레시장 유명한 이유가 있네!

올레시장에 왔어요. 생각보다 큰 시장이어서 놀랐는데도 사람은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저녁이나 야식거리를 사러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이중섭거리는 가지 않았는데 바로 이 근처니까 올레시장과 이중섭거리는 같이 코스에 넣는게 좋아요.

올레시장

흑돼지해물꼬치

올레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사먹은 흑돼지해물꼬치구이 양념은 매운맛으로. 큰 종이컵에 넣어주시는데 5천원이더라구요. 고기는 언제나 먹어도 맛있으니 가격이 아깝지 않았어요. 오징어도 함께 꽉꽉 채워주셨습니다.   

앉아서 먹기

예전에 부산 깡통시장에 갔을 땐 앉아 먹을 곳이 없어서 서서 먹기만 했는데 제주도 올레시장엔 이렇게 앉아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좋더라구요. 앉아서 먹으면 되니까 사람들이랑 부딪칠 일도 없구요.

마농치킨

사실 SNS을 아주 믿는 사람은 아닌지라 마농치킨도 한번 보고 말았다가 마농이 가게이름이 아니라 마늘이라는 제주도 방언이었더라구요. 마늘과 치킨과의 조화라니 안먹어 볼 수가 없었어요. 워낙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예약을 우선 해놓고 나중에 찾아갔어요. 뒤늦게 오면 이미 예약이 꽉찼다거나 재료가 부족해 못 사먹는 경우도 있으니 꼭 예약해놓고 나중에 찾아가는 걸 추천해요.  

숙소에 가져오자마자 사진도 안찍고 막 먹느라 사진은 없지만.. 마농치킨은 하얀 종이 봉투속  가아아아아득 넣어주시고 노란봉투에 담아줬어요. 갓 튀긴 치킨 향때문에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어요. 마늘향이 정말 감칠맛이 돌더라구요. 문제는 식을까봐 봉투를 꽉 묶어놨는데 그랬더니 오히려 눅눅해졌더라구요. 바삭바삭하게 드실 분들은 꼭 식더라도 열어서 가져오세요.

 

문어빵

문어빵

문어빵은 어느정도 예상한 맛이었지만 생각보다는 맛있었어요. 금방해서 나와서 그런지 뜨끈했고 안에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밀가루 반죽과 되게 잘 어울려요. 반죽에 문어의 뭐가 들어간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자세히 안보고 그냥 맛있어서 먹기만 했네요.

천혜향주스

천혜향 쥬스와 한라봉 쥬스는 제주도 올레시장에서 엄청 자주 볼 수 있어요. 대부분 이 크기의 3천원. 한라봉쥬스는 봄날카페에서 이미 먹은 적이 있어 천혜향을 선택했는데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이것저것 먹다가 목이 마를 때 사 드시는 걸 추천해요. 올레시장에서 NO.1 대게고로케

고로케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고 배가 이미 포화상태라 이곳은 그냥 지나쳤었는데요, 다시 돌아오니 사람이 엄청 줄을 서 있더라구요. 신중하게 골라먹자하고 갔기 때문에 원래 먹으려던 것보다 덜 먹기도해서 그냥 기다려서 먹어봤어요. 카레야채 고로케를 먹었는데 제주도 올레시장에서 먹은 것중에 가장 가성비 좋았어요. 고로케라고해서 빵 반죽인 줄 알았는데 어묵이라서 더부룩하지 않구요 안에 대게 다리가 그대로 들어가 있어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신기했고요. 대게 다리가 하나 들어가 있으니 2,5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가면 6가지맛 사도 될 것 같아요. 만족했어요. 제주도 올레시장

이 대게 고로케 집은 다음날 우도 검멀레 해변에서도 마주쳤어요. 근데 가격이 500원 더 비싸더라구요. 이왕 드실 분들은 올레시장도 구경할 겸 이리로 와서 드셔보세요. 역시나 시장구경은 어디가도 재미있어요. 아쉬운 건 차는 내 배일 뿐.. 제주도 올레시장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