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9시도 안된 시각이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서둘러 뱅기를 탄 덕에 아침일찍 제주도 입성. 공항근처에 그렇게 유명하다던 제주 김만복김밥이 위치해 있다해서 바로 이곳으로 갔다. 아침식사를 위한 웨이팅이 시작되었다. 사실 이렇게 줄이 길었다면 굳이 안찾아갔을지도 모르겠다ㅎㅎ
테이크아웃만 가능
제주 김만복김밥 오픈시간은 10시였다. 우리가 갔을 때 9시 30분쯤 되었으려나. 근처 차 댈곳이 없어 좀 돌았는데 이 시간까지 합치면 좀 더 이른 시간이었다.그런데도 줄이 겁나 길어서 '그냥 딴거 먹을까?'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 우리뿐만 아니라 그 뒤에 만복이네 도착하는 사람들 모두 입을 쩍 벌리며 같은 반응이었다.
반대편에 연동국수
고민했지만 언제 이렇게 웨이팅해서 김밥을 먹어보겠냐며 관광객 모드로 기다렸다. 저 반대편 오래되 보이는 연동국수와 연동국수 맞은편 CU편의점이 제일 오랜시간 바라본 풍경이다.
주정차금지구역
제주김만복김밥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관광객이고, 얌두부처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 빌려 오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이곳은 주정차금지구역이다' 만복이네 간판 바로 앞에 차를 대면 카메라 찍히고 쓸데없는 벌금내는 상황 발생할 수 있다. 우리는 운좋게 바로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지만 생각보다 무료주차장이나 공터가 근처에 많으니 꼭꼭 다른 곳에 차를 대야된다. 나중에 만복이네 관련 사람들이나 시설 관리 하시는 분들이 와서 교통정리를 막 하니까 그 전에 공영주차장으로! (그리고 여기 동네 분들이 엄청 욕한다ㅋㅋ)
익어버린 내발
제주도 햇빛이 강렬하다고는 익히 들었으나 오자마자 발등이 이렇게 빨갛게 익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ㅋㅋ햇빛이 뜨겁다 못해 따가와서 웨이팅 시간이 힘들었지만 온지 얼마 안되어 초긍정모드라ㅋㅋ 그것또한 하나의 재미로 느껴졌다.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편의점가서(에어컨 바람 쐬려고) 음료도 사먹고 그러면서 버텼다.
제주김만복
드디어 오픈했다. 제주김만복. 1988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나보다. 공항근처에 있는 제주 김만복김밥 말고 서귀포점에도 있다하니까 여행 루트따라 결정해도 될 것 같다. 제주 김만복김밥은 무조건 테이크아웃이다. 이 곳 만복이네는 근처에 라운지가 따로 있다. 정 먹고 갈 곳이 필요하다면 김만복라운지를 이용하면 된다.
김만복라운지 (제주시 서문로 73)
만복이네 내부
테이크아웃점이라 내부가 크진 않다. 인기를 자랑하듯 싸인이 아주 많이 걸려있었다. 내가 알아본 건 이봉주 싸인분...ㅎㅎ 만복이네 메뉴판
메뉴는 많지 않다. 얌두부는 몇 시간 안되서 초밥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만복이네선 김밥과 오징어무침만 맛보기로 했다. 가격은 5,5와 4,5. 만원으로 딱 떨어진다. 제주 김만복 김밥은 제주 청정지역에서 검증된 재료만 사용하고 있다고 써 있다.
제주김만복 김밥
정확히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계란은 촉촉한 젤리 같았고 달달했다. 밥은 전복 내장으로 맛을 냈다고 하는데 살짝 전복만에 고소한 맛이 올라오긴 했지만 비린맛이 심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전복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나도 잘 먹었다.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은근 감칠맛이 돈다. 한놈 크기도 크고~ 아주 맛있다!느낌은 아니지만 은근하게 또 먹고 싶은 느낌이다. 특히나 오징어무침이 얌두부 입맛에 딱이었다. 제주공항근처에서 제주 김만복김밥 한번 사드셔 보시길. 재료소진시 마감되니 웨이팅을 생각하고 가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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