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하얏트서울 서머 스프래시 패키지 남산뷰 갔다온 후기

안녕하세요 얌두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올해 여름 휴가는 호캉스로 갔다왔어요.   

어떤 호텔로 갈까 고민하다가 정한 곳,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이용한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주차비가 있더라고요. 발렛비는 2만원이고, 주차비는 1만원이었어요. 발렛은 필수가 아니라서 저희가 그냥 대고 주차비만 나중에 정산할 때 차감되더라고요. 주차시설이 본 건물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눈비 올땐 조금 불편할 것 같긴한데, 주차할 곳이 없어서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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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은 3시/체크아웃은 11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는 천고 높은 유럽 건물 느낌이었는데 또 액자는 한국 그 자체의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고전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로비 전체가 다 향이 나진 않았지만 출입문 쪽에서 나는 향이 되게 독특했고, 로비 뒤쪽에 있는 라운지 통창이 인상 깊었답니다. 라운지는 한강뷰 쪽으로 나 있어요. 

제가 선택한 룸은 프리미엄 남산뷰였어요. 12층이었고요, 외부 주차장이 좌측으로 보이는 뷰라 남산이 정 가운데 있는 룸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한강뷰가 아닌 남산뷰를 선택한 이유는 초록초록한 마운틴 뷰와 반짝반짝 야간 N타워를 감상하기 위했어요. 실제로 한강뷰쪽보다 남산뷰를 선택하는 분들이 은근 많다고 해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한강이 조금 멀게 보이는 도시뷰에 가깝더라고요. 수영장 이용할 때, 그리고 밤에 라운지 이용할 때 보니 화려한 시티뷰의 한강뷰도 너무 멋지긴 했어요! 푸르른 나무들의 향연을 보고 싶다면 남산뷰! 화려한 시티뷰를 감상하고 싶다면 한강뷰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크게 침구와 소파로만 이뤄진 방이라 큰 룸은 아니었는데요, 남산이 가득 보였어요. 소파 뒤쪽 벽면은 전체가 다 거울이었는데요, 남산이 이 거울에 반사돼서 침대에서도 남산이 보였답니다. 

침대는 킹사이즈 1개. 매트리스의 연식이 느껴지긴 했으나 불편하지는 않았고요, 침구는 묵직하니 좋았어요. 밑에서 절대 안빠지는 이불ㅋㅋ보통 쭈욱 땡기면 빠지던데 그랜드하얏트 침구는 절대 빠지지 않았어요. 

홈 바는 물티슈, 캡슐, 커피머신, 티, 물4병, 술, 각종 간식, 그리고 냉장고에 음료들까지 이정도의 구성으로 채워져 있었어요. 저희는 따로 필요성을 못 느껴서 물 한 병 빼고는 손도 안댄 것 같아요. 참고로 근처에 편의점이 있으니 산책겸 나가 그곳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옷장도 넓직하니 구비되어 있어요. 

화장실은 넓지 않고 협소해요. 욕조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듣기로는 최근 욕실을 리모델링 했다고 하더라고요. 원래는 옥색이었다고..ㅎㅎ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어메니티는 발망 제품이에요. 향이 좋긴 한데 오래가지도 않고 흔한 향이라 큰 매력을 못느낀 어메니티였어요. 은근 호캉스의 묘미 중에 하나는 어메니티인데 약간 아쉬운 부분..

저녁 먹으러 몽탄 가는 길에 드디어 날이 개서 예쁜 하얏트 외관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통창에 구름이 비치는 모습을 상상하고 갔었는데 딱 그 모습이더라고요 

그리고 남산뷰도 너무나 멋졌어요. 시시각각 물러나고 있는 먹구름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더라고요. 지금 보니까 테이블 위 유리에도 구름이 비치고 있네요!!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하얏트 산책도 했어요. 저는 이렇게 초록초록한 나무와 식물들이 많은 호텔 혹은 리조트 들을 좋아라 하는 편인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데도 한적하고 조용해서 너무 좋았어요!  한강뷰 쪽으로 나 있는 산책길도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지 지리적 위치 조건 상 그건 어려웠을 것 같기는 해요. 

룸에 들어왔는데, 야경이 너무 예쁜 거예요!! 남산타워의 불빛도 계속 변하고, 한남동 쪽에 낮은 건물들의 불빛도 너무 낭만적이고 행복했어요. 남편이 챙겨온 노트북으로 노래도 틀고, 불을 모두 소등한 뒤 예쁜 야경을 한참이나 즐겼답니다^^

다음 날 눈이 뜨니 또 다른 남산뷰의 모습으로 저희를 맞이해 주더라고요! 1박을 하는 동안 저희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봤어요. 먹구름의 남산, 노을과 함께 먹구름이 물러나는 남산, 구름송송 파란 하늘의 남산까지 다양한 남산뷰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서머 스프래시 패키지

저희는 객실 예약할 때 서머 스프래시 패키지를 이용했어요. 2022년부터 야외수영장이 유료로 전환돼서 야외수영장을 이용하려면 어른1인 기준 1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데요, 서머 스프래시 패키지는 야외수영장 이용이 포함된 패키지에요. 여름 기간 호캉스를 원하신다면 서머 스프래시 패키지를 추천드려요!  오전/오후 타임으로 모닝/애프터눈 패키지를 따로 팔았고, 저희는 체크인 후 이용하려고 서머 스프래시 애프터눈 패키지를 이용했어요. 

끄앙♥♥♥♥♥♥♥♥♥

다시 봐도 너무 예쁜 야외수영장이에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하면 진짜 이 야외수영장이 빠질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숙박을 하게 되면 실내 수영장과 24시간 피트니스센터까지는 무료 이용이 가능해요. 서머 스프래시 패키지를 끊을 경우엔 실외 수영장 1회가 가능해요. 저희는 애프터눈 패키지를 끊었기 때문에 3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이용이 가능했어요. 

평일 호캉스였는데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은근 많았는데요, 수영장이 커서 그런가 막 붐비는 느낌은 크게 없었어요. 야외수영장에는 BBQ존도 있어서 숯불고기의 맛있는 냄새도 같이 즐길 수 있어요ㅋㅋ 

야외수영장은 한강뷰(시티뷰) 쪽이라 롯데타워도 보이더라고요!! 남산뷰와 완전 180도 다른 느낌의 뷰지만 초록초록한 야외수영장에서 시티뷰를 내려다 볼 수 있다니 황홀 그 자체!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야외 수영장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바로 이 초록초록한 썬 베드 존이었어요. 별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썬 베드는 수영장 바로 앞 노란 썬베드들이었지만 굳이 추가비용 낼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썬베드가 초록 잔디와 나무들 사이에 쫘아아악 깔려 있거든요^^ 간혹 분수나 물이 흐르도록 하는 조경도 해놔서 수영장이랑 멀다고 아쉬운 느낌은 하나도 없을 거예요. 나무들 사이에 수영복을 입고 누워있으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힐링 제대로 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야외수영장의 물 깊이는 1.5m에서 1.8m까지에요. 깊이마다 분리 되어 있는 게 아니라 한 공간에서 어느 순간부터 바닥이 밑으로 깊어지는 구조의 야외수영장이랍니다. 특이하죠? 그래서 비교적 낮은 1.5m 좌측에 다들 몰려 있어요ㅋㅋ 저도 조금만 가다 까치발이 들어지는 순간부터는 옆쪽으로 이동을 못하겠더라고요ㅎㅎ 넓은 야외수영장 크기 때문에 부력도 쎄서 수영 잘 못하는데도 막 물에 잘 떴던 것 같아요. 아주 재밌게 잘 놀고 왔네요^^  

풀장에서 올려다 보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외관이에요. 정말 멋있어요!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야외 수영장덕에 너무 행복한 호캉스를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