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7년전
처음으로 친구와 멀리 여행을 갔었다. 목적지는 부산이었다.
어린 나
부산역에서 사진 찍는 이 촌스러움을 보소. 누가봐도 관광객모드ㅎㅎㅎ사실 대학 때 전공이 영화와 관련된 과라 2011년 이때부터 졸업때까지 매해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의무적으로 참가해야했다. 전공필수과목 신청자들은 무조건 부산국제영화제를 가서 영화를 봤어야 했는데 난 참 부산국제영화제를 참으로 좋아했다ㅋㅋㅋㅋㅋ 영화도 영화지만 가을소풍 가는 느낌이자냐 ><
부산하면 막장에 순대정도는 찍어먹어야줴
2011년 첫 부산에 내려갔을 때는 영화제를 즐길 생각보단 관광객모드였다. 왜냐면 이틀먼저 미리 내려갔으니까.깔깔 ㅋㅋㅋ놀러간건지 배우러 간 건지ㅋㅋㅋ첫 여행이기에 들뜨기도 했고♡
부산에 내려가자마자 한 건 매표소 앞 줄 서기. 너무 오래전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꼭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었는지 저땐 참 열정적이었다ㅋㅋㅋㅋ새벽에 떨어진 차를 타고 가서 여기서 밤새 벌벌 떨며 오픈시간만을 기다렸는데, 입술이 퍼럴정도로 추웠던 기억이 생각난다.
BIFF광장에서 첫 영화를 보고 나와 사진도 찍고, 또 다른 관으로 가서 영화를 봤지만 그 영화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너무 영화가 재미없었는지 내가 모자란건지 도저히 이해불가한 영화였다.
어리니 뾰루지까지 귀엽다
내가 BIFF에 참여하던 순간 중 가장 좋아했던 날은, 이렇게 밤에..ㅋㅋㅋㅋㅋ밤에 하는 행사들 참으로 좋아했다. 놀러왔는데 잠들면 아쉽잖아! 특히나 미드나잇이라고해서 끊임없이 밤새도록 영화를 틀어주는 상영관은 보통 이렇게 야외에 설치되어 있던 걸로 기억한다.
부산국제시장 쪽이 구 BIFF광장인데 여기 CGV에서 아직 신인티가 팍팍나는 말랑깽이 이제훈을 봤었다. 저때는 마르고 볼품없어 그렇게 잘 생겼는지 몰랐는데...ㅋㅋㅋ고수가 진짜 깎아놓은 인형처럼 생겨서 고수보느라 눈알 빠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저 왼쪽에 있는 분...성함이.....ㅋㅋ저분이 진짜 TV보다 실물이 잘생기셨다.
10년 넘게 워낙 애정하는 행사라 항상 관심있게 지켜보는 편인데, 2017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는 것 같다. 최근엔 불미스런 일이 참으로 많았는데도 꾸역꾸역 잘 지켜내고 있는 거 보니 참 뿌듯하면서도 애가 탄다. 추석연휴와 겹친다면 부산 내려갈 계획을 했는데 늦게 개막을 하는가보다.
예전 생각이 나서 사진들 보다가 2011년에 내가 넘 풋풋해서 몇장 올린다.
부럽다. 부산사는 쏴람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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