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선택한 제주도, 3일내내 무덥고 따가웠는데
집 오자마자 적응 안되는 이 쌀쌀한 날씨.. 급 바뀐 환경에 감기에 걸렸다.ㅜㅎㅎ
누가보면 동남아 갔다온 줄 ㅋㅋㅋ그래도 참말로 행복한 여름휴가였다.♥♥♥
그 중에서 꼭 돌아오면 '첫번째로 포스팅해야지!!' 했던 귀엽고 사랑스런 맛집이 있다.
막동산로 5-4
둘째 날 아침일찍 씨워커를 끝내고 황우지해안에서 2차물놀이 스노쿨링을 하려던 우리라
가까운곳을 찾았는데 '행복한시저네'라니..너무 귀여운 이름을 발견했다. *_*
조용하고 살기좋은 동네
왜 이름이 행복한시저네인가 했더니 아들 이름이 시저인데,
시저가 학교간 사이에 부부가 몰래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꺄 넘..귀여워 취향저격.
그래서 11시부터 영업이 시작되고 시저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 3시에 영업 끝!
주말이랑 방학 땐 시저가 학교를 안가니 영업이 불가하다고...ㅋㅋ
카와이 카와이.
처음엔 일반 가정집 밖에 없고 평화로운 동네에 왠 식당이 있어?
라고 생각했지만 안내푯말들이 아주 많이 걸려있어서 헤매지 않고 바로 찾을 수 있었다.
겁나 황홀한 시저네 집 입구
마당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안쪽에도 자리가 있지만 우린 문 바로 앞 자리로 안내를 받았음.11시가 아직 안된 시간이었지만 벌써 다른 테이블에 사람이 있었고
우리가 들어오고나서 얼마 안되어 만석이 됐다.
메뉴판옆 시저가 딴 메달로 추측
일반 가정집 느낌 물씬 흑돼지 짜글이는 1인분 9,000원 가격도 아주 착함.다 먹고 남은 짜글이 국물에 비벼먹을 차돌박이& 해물 스파케티 두개 중 1택 가능.
우린 사리추가없이 짜글이 2인에 차돌박이 스파케티하나를 추가했음. (주문하실 때 미리 꼭 말씀드려야함)
누가봐도 핸드메이드 앞치마
여기저기 시저어머니의 야무진 솜씨도 구경가능.손수 만든 앞치마라던가 테이블보라던가 그리고 한 미모하심 *_*
겁나 에어컨 콸콸 시원해서 이미 합격ㅋㅋ밑반찬들이 나오는데 저 부추전..감자전..맞나? 진짜 겁나 맛있다.
일부러 끝을 태운것 같은데 바삭바삭하니 이미 물놀이 하고 온 우리 식욕을 바짝 올림
밥
짜글이가 나온다면 옆 안내글씨들을 꼼꼼히 읽어봐야된다!!!!!
테이블마다 짜글이 먹는 법에 대한 설명을 왜 이렇게 자세히 붙여놨나했더니 시저어머니와 아버님은 짜글이만 올려두시고
신경을 아예 안쓰신다. 처음엔 좀 불친절한가 생각이 들었다가도 아무래도 하나하나 신경쓰다보면
시저가 학교에서 돌아올 수도 있으닠 라는 생각에 또 다시 한 번 엄마미소 *^___^*
손이 많이 가는 단체손님도 받지않는다.
흙돼지 짜글이 맛있게 조리하는 법을 따라 그대로~ 따라만 하면 됩니다.
고기도 은근 많고^^
국물이 되직해질때까지 강한불에서 약한불로 끓이다보면 이런 비쥬얼나옴...
그럼 먹으면 됨. 달달하고 칼칼한 것이 우리 입맛에 딱
밥에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 너무너무 맛있었고 제주도 다시간다면 여긴 다시 꼭 갈거다.또 먹고 싶다
사리주문은 미리 사전에
미리 주문한 차돌박이는 국물과 함께 쫄여 먹었고.다먹었다 말씀드리니 스파게티와 조리방법 안내표를 함께 가져다주심
이때쯤되니 우리가 알아서 해먹는 재미 또한 생김ㅋㄷ
맛있다 연발하며 먹었고 밥 추가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밥추가 안시킨 건 우리테이블 뿐이었음
다들 넘나리 맛있게 먹었나봄. 시저네 어머니 솜씨 진짜 짱짱 시저 몰래 음식점 안했으면 아까웠을 솜씨!
포도와 더치커피
디저트도 나왔다! 포도와 더치커피~ㅎㅎ
역시나 안내종이? 안내표를 함께 건네주신다
뒷정리도 셀프
쟁반위에 정리까지!
대충하라했지만 맛난 음식 먹고 나니 꼼꼼하게 흘린 자국까지 닦아내는 흔한 사람 심리 *^^*
계산까지 하고 나오니 이리 행복할 수가 없었음
시저네 귤나무엔 주렁주렁
시저네 짜글이먹고 꽃길만 가겠소
만족감이 컸던 시저네 하우스. 황우지해안이나 근처 코스를 가는
관광객들이라면 꼭 들러서 흙돼지 짜글이 점심으로 먹고 가시길!
단! 시저가 학교가있는 시간으로 몰래몰래~~ 다녀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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